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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을 나갈때 소형 자물쇠, 핸드폰, 지갑 또는 신용카드 한장 그리고 현금 약간을 챙겨서 나서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보조 배터리나 기타 필요한 것들을 챙겨가는 경우도 발생 합니다. 장거리 라이딩에 나설 때는 초코바나 에너지를 보충해 줄 것들도 필요합니다. 아피듀라 탑 튜프 팩과 리어 탑 튜브 팩을 구입하기 전까지 저는 탑튜브에 스페셜라이즈드 리모라 스토리지 그리고 안장에 스페셜라이즈드 미니 웨지 안장 가방을 사용 하였습니다. 리모라 스토리지는 볼트-온 방식과 밴드로 고정하는 두가지 방식 모두가 사용 가능했는데 저는 그래블인 덕분에 탑튜브에 아일렛이 존재하여 볼트-온 방식으로 장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이즈가 작고 지퍼가 없어서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안장가방 역시 작은 사이즈 덕분에 소형 자물쇠와 지갑/카드 정도만 수납이 가능 했습니다.

 

그러던 중 클리앙에서 아피듀라 볼트-온 탑 튜브 팩을 구입하신 분의 글과 사진을 보고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국내 판매 사이트를 뒤졌지만 볼트-온 방식은 판매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밴드 방식으로 고정하는 제품이 있었지만 가격이 후덜덜 했죠. 그래서 결국 직구를 결심하고 구매 하였습니다. 배송비도 나오는데 기왕 사는김에 필요한 것을 찾아보자 해서 리어 탑 튜브 팩도 함께 구매 하였습니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제품을 하나 더 구매하려던 생각은 접었습니다. 무관세 범위 안으로 구매하는게 직구할 때 저의 원칙 입니다. 볼트-온 탑 튜브 팩 (1L) - 43.33 파운드 + 리어 탑 튜브 팩 (1L) - 45.00 파운드 + 배송비 - 12.00 파운드 = 합계 - 100.33 파운드. 달러로 환산하니 대략 140달러가 조금 넘어서 무관세 범위에 세이프 입니다. 영국에서 FedEx로 배송되어 4일만에 배송되었습니다. 확실히 독일쪽에서 DHL을 이용할때 걸리는 시간에 비하면 엄청 빠릅니다.

 

# APIDURA BOLT-ON TOP TUBE PACK (아피듀라 볼트-온 탑 튜브 팩)

 

먼저 볼트-온 탑 튜브 팩 입니다. 불투명한 포장지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용량은 1L 입니다. 포장지를 제거하고 제품을 꺼내 봅니다. 간단하게 택이 달려 있네요. 노랑과 은색의 반사 재질로 뒷 부분에 라인이 프린트 되어 있고, 앞 부분 하단에아피듀라 로고가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볼트를 이용하여 탑 튜브에 고정하고, 앞 부분에도 밴드가 있어 추가적으로 고정이 가능 합니다. 자석을 이용해서 열고 닫는 구조로 라이딩 중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 부분에는 보조 배터리 등을 이용할 때 케이블을 빼낼수 있도록 구멍도 존재 합니다.

 

설치를 위한 볼트도 플라스틱 와셔와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좋습니다.

 

기존에 스페셜라이즈드 리모라 스토리지를 설치했을 때와 아피듀라 볼트-온 탑 튜브 팩을 설치했을 때의 비교 입니다. 리모라 스토리지의 장점은 뭔가 날렵하고 예쁩니다. 하지만 초코바나 아주 작은 보조 배터리를 수납할 정도의 사이즈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확실히 아피듀라 볼트-온 탑 튜브팩을 설치하니 높이가 높이 올라옵니다. 페달링이나 댄싱시에 영향이 있을 듯 하지만 저는 샤방하게 타니 크게 영향은 없을 듯 하네요. 기존에 파는 탑 튜브 팩들에 비하면 미관상으로도 훌륭합니다. 휴대폰, 보조배터리, 지갑 정도를 넣어 봤는데 라이딩 시 이용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혹시 초코바나 에너지젤을 이용하게 된다면 한손으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다는 점은 최대의 장점으로 생각 됩니다.

 

# APIDURA REAR TOP TUBE PACK (아피듀라 리어 탑 튜브 팩)

 

다음은 리어 탑 튜브 팩 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안장 가방을 없애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탑 튜브 앞쪽에는 이미 설치를 했으니 추가적인 위치를 고민해 봤습니다. 프레임 팩을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프레임 팩을 사용할 경우 물통케이지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 때문에 문제 였습니다. 아피듀라의 제품을 검색 하던 중, 리어 탑 튜브에 설치가 가능한 제품을 발견하고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래블이어서 탑 튜브가 수평 탑이 아니어서 설치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리어 탑 튜브 팩의 용량은 동일하게 1L 입니다. 사이드에 두개 그리고 하단에 한개, 총 세개의 밴드를 이용하여 고정 시킵니다. 밴드의 위치는 변경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앞쪽에는 노란색 리플렉트 재질로 프린트가 되어있고 뒤쪽에는 아피듀라 로고가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밴드를 잘 당겨서 고정하면 나름 짱짱하게 고정이 잘 됩니다.

 

리어 탑 튜브 팩에도 이것저것 넣어 봤습니다. 볼트-온 탑 튜브 팩과 같은 1L의 용량이지만 모양이 정사각형에 가깝에 생긴 덕분에 좀 더 높이감이 있는 물건들도 수납이 가능 합니다. 저는 아마도 경량 바람막이나 질렛을 잘 말아서 넣어서 다닐 듯 싶습니다.

 

두 제품 모두 설치를 완료 하였습니다. 이제 안장 가방은 제거할 예정입니다. 아피듀라 제품으로 맞춰서 설치를 했더니 나름 통일감도 있고 마음에 드네요. 이제 이것저것 넣어서 달려볼 일만 남았습니다. 안장 가방을 떼어낸 위치에는 레일 마운트를 구입해서 싯포스트에 거치하던 후미등을 옮길까 생각이 듭니다. 이제 라이딩을 할 때 저지에 뭔가를 담느라 몸이 무거워 지는 것은 피할 수 있겠네요.

 

포스팅은 Github Pages에 먼저 업로드 됩니다.
http://fightingmamoru.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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