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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맞는 자전거? MTB? 로드?

싣고 다니면서 그리고 간편한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미니벨로인 버디를 추가 한 이후 메인으로 사용하기 위한 자전거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MTB인 엑스칼리버9로 입문하면서 속도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그 아쉬움에 기변 한 로드인 SCR2는 승차감과 포지션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구요. 모두 훌륭한 자전거들이었고 재미있게 탔지만 나에게 꼭 맞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그래서 “그래블”로 눈이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블로 기변을 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내가 원하는 자전거의 조건들에 대해서 정리 해보기로 했습니다.

 

  • 자전거의 형상은 로드
  • 타이어 교체를 통해 스타일 변화가 가능
  • 포크는 카본
  • 구동계는 1x 형태의 싱글체인링
  • 가격대는 200만원 대 이하

로드를 타면 자세가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의 경우에는 올라운드 로드인 SCR2를 타면서 포지션은 크게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에 형상은 속도에 유리한 로드를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타이어 클리어런스에 자유도가 있어서 추후 로드용 타이어와 깍두기 타이어 모두를 수용하기를 원했구요. SCR2를 타면서 프레임과 포크까지 딱딱한 알루미늄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어서 완충 장치까지는 아니지만 최소 포크는 카본이었으면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요즘 MTB들이 주로 사용하는 앞 드레일러가 없는 1x 싱글 체인링의 구동계였습니다. 싱글체인링을 사용하게 되면 물론 기어비를 봤을 때 아쉬운 부분들이 많겠지만 상대적으로 앞 드레일러 변속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일 수 있습니다. 나의 선택은 기어비보다는 변속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SCR2를 타면서 약간의 변속 스트레스를 겪었고 자가로 조절해 나갔는데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속도에 모든 것을 걸고 여러 가지 기어비를 보유하기보다는 변속 자체를 단순화하고 변속 스트레스를 덜어 내는 것이 나에게 맞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물론 이 결정에는 엑스칼리버9를 타면서 느꼈던 1x 싱글 체인링에 대한 편안함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가격! 가격은 200만원대를 생각했습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서 알루미늄이냐 카본이냐의 문제는 거의 결정이 되었습니다. 카본이라면 좋겠지만, 원하는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알루미늄이 현실성이 있었습니다. 만약 진짜 마음에 드는 조건이나 데칼이라면 최대 300만원까지는 생각은 해뒀습니다. 위와 같은 조건에 맞는 자전거들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찾은 자전거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스페셜라이즈드 다이버지 콤프 E5
  • 캐논데일 탑스톤 4
  • 캐니언 그레일 7 1by
  • 예거 메티 G5
  • 자이언트 리볼트 어드밴스 1
  • 메리다 사이렉스 300
  • 코나 리브레

다양한 모델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자전거 구매를 결정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조언인 “예쁜 자전거를 골라라!”와 코로나 시대에 자전거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출고를 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MTB인 엑스칼리버9를 구매할 때도 따른 결정인 예쁜 걸 고르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전주에 유일한 스페셜라이즈드 매장인 맥스바이크에 예약금을 걸고 자전거를 예약하고, 언제 입고 될지 알수 없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2021년 3월 정도면 입고되지 않을까 예상이 되었습니다. 2021년 3월까지 입고가 지연되면 예약금을 돌려받고 예약을 취소하는 방향까지 미리 이야기를 해뒀습니다. 이제 기다리는 시간만 남았습니다.

 

#자전거 품귀 현상과 우연히 찾아온 행운

2021년이 밝았습니다.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자출사를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스페셜라이즈드 자전거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미 출시한 2021년식 자전거의 가격이 연식 변경도 없이 오른다는 조금은 황당한 내용이었습니다. 날벼락을 맞은 느낌이 들었고, 예약을 해둔 매장에 연락하여 자전거 가격이 오르면 취소 하도록 요청도 했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 홈페이지에 일제히 가격이 상승 되었지만 예약해둔 다이버지의 가격은 그대로 였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가격 재 확인과 입고 일정 문의를 위해 스페셜라이즈 코리아 카카오톡 문의를 시도 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문의를 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피드백이 왔습니다. 다이버지는 가격 상승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상담원이 혹시 찾는 정확한 모델과 색상 그리고 구매를 원하는 사이즈가 무엇이냐고 역으로 물어 왔습니다. 모델과 색상 그리고 사이즈를 알려줬고, 상담원의 피드백이 왔습니다. 대박! 재고가 있다는 겁니다. 한편으로는 “왜 매장에는 그 재고를 보내주지 않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을 뒤로 하고 상담원이 구매를 원하냐고 물었고, 구매의사가 있으면 담당자에게 연락해 재고를 이동하고 구매할 수 있게 스페셜라이즈드 공홈 온라인에 재고를 반영해 오픈해 주겠다고 하는군요. 친절하게 혹시 재고가 오픈되었을 때 스틸당할 수 있으니 새로고침을 통해 잘 대기하고 있다가 구매를 하라고 안내까지 해줍니다.

 

잘 대기하고 있다가 두세 번의 새로고침 끝에 결제 완료! 예상보다 너무 빠르게 자전거를 출고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제 후에 친절하게 안내가 와서 출고받을 매장을 지정을 했고 그곳에서 조립까지 진행해서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미리 예약해둔 매장에 통화를 해서 공홈을 통해 구매가 가능해졌다고 알리고 지정 매장도 그곳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공홈에서 구매를 했기 때문에 예약을 위해 걸어 둔 예약금은 출고받는 날 돌려받기로 하구요.

 

# Specification

Specialized Diverge Comp E5 (2021)
FRAME Specialized Diverge E5 Premium Aluminum, Future Shock suspension, threaded BB, internal routing, 12x142mm thru-axle, flat-mount disc
FORK Future Shock 1.5 w/Smooth Boot, FACT carbon, 12x100 mm thru-axle, flat-mount
SUSPENSION LEVER -
HEADSET -
STEM Future Stem, Comp
HANDLEBAR Specialized Adventure Gear Hover, 103mm drop x 70mm reach x 12º flare
GRIPS/TAPE Specialized S-Wrap
SADDLE Body Geometry Power Sport, steel rails
SEATPOST Alloy, 2-bolt Clamp, 12mm offset, 27.2mm, anti-corrosion hardware
SEAT BINDER -
BRAKE Shimano GRX 400
BRAKE LEVER Shimano GRX 600 hydraulic brake levers
SHIFT LEVER Shimano GRX 600 mechanical shifting
FRONT DERAILLEUR -
REAR DERAILLEUR Shimano RX812 GX, Shadow Plus, 11-speed
CASSETTE Shimano SLX, 11-speed, 11-42t
CRANKSET Praxis Alba 40T
BB Praxis 68mm BSA
CHAIN KMC X11 Extra Lightweight, 11-speed
RIMS Axis Elite Disc
HUB Axis Elite Disc
SPOKES -
TIRE Specialized Pathfinder Sport, 700x38c
PEDALS -
DIMENSIONS -
WEIGHT 10.29kg

 

포스팅은 Github Pages에 먼저 업로드 됩니다.
http://fightingmamoru.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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