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GT 리어 엘라스토머 파손 / 교체 (미스미)

2월에 제주 이주 후 다시 몸무게 앞자리가 9로 바뀐 체중을 보고 5월초 부터 체중 감량을 결심하고 매일 출근 전 버디로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로드 휠셋으로 변경한 다이버지로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운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운반이 편해서 미니벨로인 버디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5월부터 지금 이 포스팅을 하는 7월 중순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빼먹지 않고 매일 라이딩을 했고 체중의 앞자리도 7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주일 정도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여 버디로 라이딩을 하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에 빠졌습니다.덕분에 헬스장에 있는 스피닝 바이크를 이용하여 즈위프트로 라이딩을 대신 했습니다. (스피닝 바이크를 이용한 즈위프트는 별도로 포스팅 예정)

사건의 개요는 이러합니다. 라이딩 후 평소와 다른 라이딩 질감을 느끼고 라이딩 후 자전거를 살폈는데 위의 사진과 같이 리어 엘라스토머가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고무로 된 엘라스토머가 이런 식으로 파손이 되었다는데 황당함을 느끼고 일단 버디동의 글들을 뒤졌습니다. 순정 빨강 엘라스토머가 말랑해서 하드함을 원하는 분들은 순정 초록 엘라스토머로 변경하시는 경우가 종종 보였습니다. 어떤 색깔로 구매하느냐를 고민하면서 버디동의 글들을 계속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래 링크의 글을 보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 깔맞춤을 해보자...2탄 순정 엘라스토머 교체기 (네이버 카페 - 버디동 말짱황님 글)
  • https://cafe.naver.com/bdriderz/81916

그렇습니다. 순정 엘라스토머보다 마감도 좋고 색깔도 빨강이 아닌 검정으로 가능하며 가격까지 저렴한 엘라스토머를 구입하는 방법이 있었던거죠. 말짱황님의 글을 정독하면서 엘라스토머에 대한 정보와 미스미를 통한 구매 방법에 따라 주문을 진행했습니다. 이 미스미라는 곳은 각종 온갖 미케니컬 부품을 소량으로도 판매하며 가입시 40% 쿠폰까지 제공하는 매우 혜자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덕분에 하드,스탠다드 엘라스토머와 더불어 파워 안장 SWAT 홀에서 도망간 볼트까지 풀림방지제가 발려진 고급 볼트로 함께 주문했습니다.

새로 주문한 엘라스토마가 도착 전에 엘라스토머를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엘라스토머를 분리하던 와중에 엘라스토머를 고정하는 볼트를 고정하는 나일론 너트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단 되는대로 분리했습니다. 나일론 와셔도 조금 파손이 되긴 했는데 쓰는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엘라스토머는 정말 이해가 안가는 형태로 부서져 있네요. 고무니까 찢어지거나 뭉개지는건 이해가 되는데 딱딱한 플라스틱이 부서지듯 파손이 되었네요.

그나저나 뭐가 자꾸 이렇게 없어지는건지... 주변 철물점들을 돌았으나 나일론 볼트를 취급 안한다는 대답만 듣고 돌아와서 결국 인터넷을 통해서 주문했습니다. 덕분에 엘라스토머를 교체해서 라이딩을 다시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네요. 모든 부품이 한번에 와주면 좋겠지만 제주이다 보니 택배 배송에 여러가지 제약 사항들이 존재합니다. 조금은 피곤한 상황이네요.

미스미를 통해 구매한 엘라스토머가 일주일만에 도착했습니다. 새로 구매한 엘라스토머는 버디 정품과 다르게 모두 검정색 입니다. 버디 정품 엘라스토머 기준으로 스탠다드(버디GT에 기존에 설치 된 빨간색)와 하드(녹색) 두 종류를 구입해서 이번에는 하드 타입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조금 늦게 주문한 나일론 너트, 스프링 와셔, 일반 와셔, 사이즈가 동일한 볼트를 주문한 것도 도착했습니다. 기존 볼트에 설치되어 있는 우레탄 와셔는 그대로 이용 해야겠습니다. 미스미에서 주문할때 함께 주문할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새 엘라스토머를 설치 완료했습니다. 버디동에서 조언을 받은대로 스프링 와셔 - 일반 와셔 - 나일론 너트 순으로 조립하려고 했습니다만... 저는 엘라스토머 볼트에 폴딩휠이 함께 설치되어 있어서 스프링 와셔는 제외하고 일반 와셔만 끼워서 조였습니다. 속이 후련합니다. 정비한 버디를 세워두고 다음날 라이딩에 나섰습니다. 하드한 경도를 가진 엘라스토머라서 그런지 확실히 꿀렁임이 덜합니다.성공적으로 잘 교체하고 라이딩도 잘 마쳤습니다. 엘라스토머가 빠진다던가 하는 현상은 없네요. 당분간은 하드한 엘라스토머로 라이딩 할 듯 합니다.

좋은 정보를 잘 얻어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엘라스토머로 교체할수가 있었습니다. 네이버카페 버디동 "말짱황" 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포스팅은 Github Pages에 먼저 업로드 됩니다.
http://fightingmamoru.github.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