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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입니다. 무사히 제주로 이주를 마치고 이제는 시즌 온 해야하는 시기가 된 것이지요.
새로운 직장 초기 근무를 위해 한달간 서울에 있으면서 조금 이르게 따릉이로 시즌 온을 했지만 제대로 된 시작은
아니었습니다. 아내님께서 늘 입에 달고 이야기 하는 "자전거는 타지도 않으면서~" 라는 말이 한번 더 나와서
"그래! 이제는 시즌 온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자전거를 타겠다고 했더니 어차피 길게는 타지 못할테니 10시 전 까지만 들어오라고 해서 가볍게
한 시간 정도만 타는걸로 시즌 온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집-곽지해수욕장] 코스로 결정을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땅이 축축하게 젖어 있더군요. "아~ 그냥 쉴까." 싶었지만 그래도 미리 라이딩
준비를 했으니 달리자라고 생각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출발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원래 이곳에서 바라보면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안개가 많이 끼어 있어서 바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돌아와서 확인해 봤더니 이날 미세먼지가 "최악" 이었더군요.
뭐 그런것도 모르고 오랜만에 신나게 달려 나갔습니다. 집이 중산간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바다쪽으로 접근하려면 신나게
내리막을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이주하고 첫 라이딩이어서 생각을 못했습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올 때는 이게 독이 된다는 사실을...

 

 

달리다 보니 제주 환상자전거길이 보입니다. 이제 자전거길로 신나게 달려봅니다. 제주 환상자전거길은 이전에도 달려본
경험이 있는지라 뭔가 친근하고 잘 아는 길 느낌입니다. 장거리를 타는 것이 아니고 자전거길 주변에 편의점들도 많이
있어서 따로 물통을 챙겨오지 않았습니다. 조금 달리니 다락쉼터 인증센터가 보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잠깐 자전거를
세우고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도 남깁니다. 안개가 많이 없어졌네요.

 

다시 발을 굴러 달립니다. 바람이 생각보다 강해서 앞으로 나아가기 쉽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오르막 보다 더 싫은게
바로 역풍과 측풍 입니다. 그래도 평지 위주이고 원래 엔진이 후져서 그냥 마음 편하게 달려 봅니다.
얼마 달리지 않아서 곽지 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모래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백사장을 잘 덮어 두었네요.

 

 

셀카 인증은 잘하지 않는 편인데 시즌 온이니 인증샷도 남겨 봅니다. 새로 구매한 로피 장갑도 인증해 봅니다.
웃고있는 얼굴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사이즈 선택도 잘해서 핏하게 아주 잘 맞네요. 두께감과 쿠션감도 아주 좋습니다.

 

 

목을 축일 시간입니다. 곽지 해수욕장에서 도로쪽으로 올라오니 편의점이 보입니다. 라이딩 중에 최애로 부상한
링티제로를 먹고 싶었는데 가격이 매우 사악합니다. 그래서 1+1을 하고 있는 제품중에 먹어보지 않은 신제품인
핫식스 파워업 에너지를 선택해서 1병을 순식간에 비워 냅니다. 남은 한개는 케이지에 장착하고 집으로 돌아 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달렸습니다. 집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1km 에서 7% 가량의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고수분들에게는 어렵지 않겠지만 몸무게에 엔진 초기화까지 겹치니 헉헉 거리면서 올라 왔습니다. 끌바의 욕구가
강하게 들었지만 여기만 올라가면 집에 다 왔다는 생각에 타고 올라 왔네요.

 

2022 시즌 온은 이렇게 시작 했습니다. 제주로 이주했으니 제주를 즐기면서 라이딩 해 볼 생각입니다.
다음 라이딩 떄는 1100 고지를 목표로 해서 라이딩 할 예정 입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들도 담아서 함께 올려봐야
겠네요.

 

포스팅은 Github Pages에 먼저 업로드 됩니다.
http://fightingmamoru.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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