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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격적인 페넌트 레이스 우승을 이루어낸 KIA 타이거즈 / ⓒ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


원래 운영하던 전북FC에 대한 블로그 ( http://JBFC.tistory.com ) 가 아닌 이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신변잡귀적인 것들에 대한 블로그를 열고 나서 이대진의 100승 후에 첫 포스팅을 할까, 아니면 기아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짓고 포스팅을 할까 하다가 드디어 오늘 마지막 2경기를 앞둔 가운데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12년만에 확정하게 되었고, 결국 오늘 첫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 원래 대진성의 100승때 이 블로그의 첫 포스팅을 하려고 했었다. )

타이거즌 12년전인 1997년 마지막 페넌트레이스 우승 - 한국 시리즈 우승을 뒤로한채 12년간 암흑기에 가까운 시간들을 보냈다. 광주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이거즈의 팬일수 밖에 없었고, 나역시 아버지께서 무등경기장에 근무하시면서 어린시절을 무등경기장에서 종종 보내곤 하였다. 아버지가 무등경기장에 근무 하신다는 혜택으로 덕아웃에 들어간다던지, 선수들을 가까운곳에서 본다던지 하는 일이 자주있었다.

그때는 그저 귀찮고, 졸리기만 했던 야구가 이제는 나의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각설하고, 12년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조그마한 감동이 일었다.


# 페넌트 레이스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경기모습




[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종범신과 짱어주장 / ⓒ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

1997년 우승때의 멤버이기도 하고 현재까지 타이거즈의 아이콘인 종범신 이종범, 스나이퍼 장성호, 한남자 김종국, 이번 시즌 타이거즈의 뒷문을 0점대의 방어율로 틀어막은 유동훈, 올 시즌 100승을 달성한 에이스 오브 에이스 이대진 그리고 친정팀을 떠나서 2군을 전전하다가 화려하게 돌아와서 리그 MVP를 예약한 신데렐라 김상현까지...

해태 타이거즈의 적자들은 이제서야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다시한번 맛보고, V10을 향해 달려가게 되었다.

조범현 감독은 "조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수많은 놀림과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 올 시즌에 타이거즈를 순위테이블의 최상단에 올려놓으면서, 이제 그의별명으로 굳어진 "조갈량"의 이미지를 굳혔다. 시즌 중 나왔던 수많은 대타작전과 그 적중률은 정말이지 대단했다. 이번 시리즈의 우승은 하늘에서 바라다 보고 있는 故 김상진 선수가 가장 기뻐할것 같다.

이제는 페넌트레이스의 우승을 잊고 한국시리즈를 우승해서 꼭 V10을 달성하는 일만 남았다. 다시한번 타이거즈의 우승을 자축하고, 수고한 선수들과 코칭스텝 일동에게 감동을 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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